1️⃣ 트렌드 코드: 라부부로 보는 소비 심리학 1탄
라부부, 단순한 키링이 아니다

출처: 크로켓
한 장난감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바로 못생겨서 귀여운 인형, ‘라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복슬복슬한 털, 토끼 같은 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인기를 얻은 이 인형은 단순한 인형 키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라부부의 대중적 인기는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리한나와 같은 글로벌 아이콘들의 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유명인을 넘어 사람들이 동경하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면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죠. 라부부는 셀럽들의 감각적 선택과 맞물리며 소비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트렌드와 희소성이 만나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는지, 라부부 사례를 통해 분석해 볼까요?
셀럽의 영향력: 글로벌 시장을 흔들다

출처: Vogue Korea
연예인들은 그저 유명인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팬들, 소비자들에게 “이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롤모델이죠. 블랙핑크 리사가 SNS에 라부부 키링 사진을 올리기 전까지 라부부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알려졌던 장난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사진 한 장은 라부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결과를 가져왔어요.
셀럽의 물건을 소장하며 유대감을 느끼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구하기 힘든 한정판을 소유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라부부는 단순 키링에서 2025년을 대표하는 트렌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SNS와 소비자 심리: 트렌드의 가속화

AI로 생성한 이미지
틱톡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라부부 열풍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틱톡에서 #labubu 관련 영상은 200만 개가 넘게 올라오고 있으며, 구매한 라부부를 언박싱하거나 수집품을 자랑하는 영상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퍼뜨렸죠.
SNS는 단순히 홍보 역할을 넘어 소비자들의 심리에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라부부와 같은 상품의 인기를 보며 사람들은 자신이 이런 트렌드에 뒤처지는 것이 두려워지는 ‘FOMO(Fear Of Missing Out)’를 느낍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구매를 서두르며, 라부부와 같은 상품의 인기가 더 급격히 확산되는 것이죠.
라부부, Z세대의 소확행

출처: W magazine
라부부의 성공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된 현대 소비 시장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팝마트는 “작고 사소하지만 확실한 기쁨”을 제공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Z세대는 소소한 소비를 통해 단순한 물질적 만족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려고 하죠. 라부부는 이런 심리적 욕구에 부응하면서 더욱 사랑받게 됐습니다.
이제 라부부를 핸드백에 달거나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은 단순한 장식의 의미를 넘어 “나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부부가 만들어낸 트렌드의 마법
라부부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연예인의 영향력, SNS와 소비자 심리가 만들어낸 현대적 트렌드의 상징적 사례입니다. 특별해지고 싶어 하는 누구나 동경하는 소비 경험을 제안한 셈이죠.
다음 칼럼에서는 라부부 성공의 또 다른 요소인 희소성의 경제학과 중고 시장에서의 가치 상승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현대 소비자들의 욕망이 어떻게 경제적 가치와 연결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